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각으로 6월 6일 WWDC 2011 열렸습니다. 기존에 알려진대로 새로운 Mac OS X Lion9(이하 라이온), iOS 5 그리고 iCloud 가 소개 되었습니다. 이번 업데이트는 엄청나게 획기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의 유저 요구사항이 대부분 수용되었습니다. 그래서 오히려 더욱 반가운 업데이트가 아닌 가 싶습니다. 특히 여러대의 맥북과 아이폰을 사용하는 저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 이네요. ㅎㅎㅎ
발표된 내용 중 라이온의 새로운 기능만 잠깐 살펴 보려고 합니다.
이번 발표에서도 나왔지만 현재 마켓은 급속도로 랩탑과 모바일로 이동 중에 있습니다. 애플의 전체 비즈니스의 75%가 이미 랩탑이라는 발표 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이 변화는 점점 스마트폰과 타블렛으로 빠르게 이동 할 것으로 보입니다. 어쨋든 현 지구상에서 이 분야의 왕좌를 굴림하고 있는 애플답게 새로운 라이온도 주요 기능은 랩탑을 위한 것들이였습니다.
애플은 자사의 모든 디바이스에 멀티터치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. 사실 이 멀티터치 기능이 그닥 새로운것도 아니고 놀라운 것도 아니지만 이러한 기능을 사용자 경험과 자사의 소프트웨어에 애플만큼 적절하게 융합한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. 다만 조금 의아스러운 것은 그 동안 사용자경험이라는 이유 하나로 원버튼 마우스를 고집해 오던 애플이 사실 이 보다 더 복잡한 멀티터치를 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희안합니다.
현재 스노우레오파드의 몇몇 애플 어플리케이션에 이미 적용된 풀스크린 모드 입니다. 라이온에서는 애플 자사의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며 멀티-터치 제스쳐와 미션콘트롤 과 함께 랩탑 사용자에게 아주 좋은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.
기존의 Mac OS 에도 다양한 윈도우 관리 방법이 있었습니다. Expose, Spaces 라고 불리는 것들이죠. 이러한 기능들이 좀더 직관적이고 유연한 모습으로 변경 되었네요. 응용프로그램별로 그룹되어지는 것도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. 개인적으로 많은 응용프로그램과 창을 열어두는 스타일이라 기존의 Expose 도 너무 유용했는데 (이 기능 때문에 맥을 더 선호하기까지 합니다) 이렇게 더욱 강력해지니 매우 기대 되는군요.
이외에도 수 많은 기능들 (애플 말로는 250개 이상)이 추가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없는 것들이라 패스 합니다. 더욱 자세한 정보는 OS X Lion 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소소한 변화 중 스크롤바가 사라졌는데 이건 기대 반 우려 반 입니다. 어련히 잘 만들었겠지만 화면에서 스크롤이라는게 완벽하게 사라질 수는 없는 거니까요. 페이지의 스크롤이야 가능하겠지만 Textarea 라든가 기타 창들의 스크롤이 여전히 남아있는데 이 것들과 유저경험에 충돌이 생기지 않을 까 조금 염려 되는군요.
현재 개발자버전을 애플개발센터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. 다만 Mac Developer Program 에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.($99/년) 뭐 그래도 스노우레오파드에서 업그레이드 이긴 하지만 $29.99 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게 아주 맘에 드네요. 아이폰 팔아서 돈 많이 벌었나 봐요~ ㅎ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