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전 읽었던 ‘어리숙한 척 남자부려먹기’ 가 여자를 편협한 시선으로 깍아내렸다면 이 책은 남자들에 의해 가려진 여자들의 세계. 발명가, 과학자들을 밝혀 내고 있다. 현재 일상에서 쓰이는 많은 것들이 여자들에 의해 발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움을 금 할 수 없다. 또한 그런 업적들이 단지 그들이 여자였다는 이유로 역사속에 뭍혀 갔다는 건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. 다만 책 구성이 발명품과 발명가들에 대한 나열 뿐이라 금방 지루해져버리고 흥미를 잃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