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전 읽었던 ‘어리숙한 척 남자부려먹기’ 가 여자를 편협한 시선으로 깍아내렸다면 이 책은 남자들에 의해 가려진 여자들의 세계. 발명가, 과학자들을 밝혀 내고 있다. 현재 일상에서 쓰이는 많은 것들이 여자들에 의해 발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움을 금 할 수 없다. 또한 그런 업적들이 단지 그들이 여자였다는 이유로 역사속에 뭍혀 갔다는 건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. 다만 책 구성이 발명품과 발명가들에 대한 나열 뿐이라 금방 지루해져버리고 흥미를 잃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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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스테 빌라 지음, 조선희 옮김
는, 여자들은 짐짓 스스로를 비하시키면서 남자들에게 「남자다움」을 부추키는 현상을 날카롭게 분석한다. 그녀들은 유약하게 눈물을 보이지 말 것. 아무리 힘든 고통도 참아낼 것. 화려함이나 사치는 「여자들이나 하는 것」이니까 멀리할 것이라고 속삭인다.
페미니스트가 보면 기겁 할 엄청난 내용의 책. 여자의 무지와 간사함을 적나라하게 비꼬고 있다. 물론 현실과 조금 거리감이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여자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던 나로서는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제이기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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