색이 사라져가는 세상의 한 해안가 마을에 ‘도도’가 살고 있다. 도도는 오래전 멸망한 ‘잃어버린 시대’를 궁금해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로, 단짝친구인 얼음여우 ‘누카’와 함께 머나먼 빙원에서부터 강을 따라 흘러오는 유물조각 관찰하기를 좋아한다.
그러던 어느 날, 이 세상에서 색이 완전히 사라진다. 도도가 아끼던 유물조각들도 색을 잃어버린다. 이유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. 그저 잃어버린 시대에는 오로라가 람들에게 색을 주었으며, 어느 날 검고 거대한 쿠룬투가 나타나자 오로라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만 전해져 내려올 뿐이다. 쿠룬투가 빙원 끝에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도도는 누카와 함께 색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