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건이란 시간과 공간의 연속적인 반응 속에서 특별한 한순간을 의미한다. “겹쳐진 사건들 – 플라스틱” 은 이러한 개별적 사건들이 여러 층으로 중첩되어 보이는 플라스틱 공해에 관한 이야기이다. 특히 너무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에 주목한다. 일회용 빨대, 일회용 컵, 일회용 봉투 등 수 많은 일회용 제품들이 전쟁터의 수류탄처럼 살포되어 있다. 잠시만 인식의 긴장을 놓으면 이미 내 손안에서 폭파될 준비를 마친다. 그리고 이것들은 강이며 바다에 흘러 들어가 생태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. 스스로 물어보자 나는 오늘 몇 개의 일회용 제품을 자연에 투척하였는가? 플라스틱은 던져졌고 초읽기는 시작됐다.